벌써 5번째 오만 행

 

와디샤브를 벌써 3번째 와보지만  단 한번도 끝까지 가본적이 없다.

 

처음 오만을 갔을때 그러니까 작년 여름 옆에서 놀단 인도인 가족 중 한명이 놀다가

갑자기 물에서 사라졌을때부터 익사해서 물에서 나오는 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후

뭔가 그냥 무서워 졌다. 발이 닿지 않는 물에 들어가는 것이라던지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이라던지 그런곳은

심지어는 놀면서 친구가 내내 고프로로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놀다가 사라지는 것 오분 넘게 동안 물에서 나오지 않는 것 등

친구 고프로에 고스란히 찍혔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행 다녀와서 사진 첩 정리하는데

그 동영상이 찍힌 걸 보고 다들 얼마나 놀랐는지

 

아무튼 이런저러한 이유로 한번도 정상을 찍고 돌아와 본 적은 없당.

아쉬움이 남으니 3번째나 오고있는거다....

 

이번에야 말로 끝을 보고 말리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물 두통과 선글라스, 수영복, 고프로, 방수 팩까지 들고 갔다.

진짜 이제 딴데 갈꺼야

 

 

오만은 길이 단순하다.

처음 오만에 왔을때는 렌트카 회사에서 돈주고 gps를 빌렸으나 작동하지 않았다ㅠㅠ

시내에서 빠져나오는 길만 좀 헷갈릴 뿐 그 이후로는 그냥 직진이다. 걍

 SUR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싱크홀, 싱크홀을 지나서 쭉 직진으로 오다보면 와디샤브

 

친절하게 길에 팻말이 있어 어려움 없이 길을 찾을 수 있다

나 같은 최악의 길치도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뭐,,

 

 

 

 

도착해서 차를 대고 보면 앞쪽에 보트가 두세대 정도 있는데 요기서 왕복 개인당 1리얄씩 내면 왕복으로 배를 태워준다

보트타고 1분 정도 뒤에 저 반대편 방향에서 내려주면 그곳에서 부터 출발이다.

 

 

 

 

 

 

 

정말 아름답다 너어무너무 예쁘다

물색도 어찌나 저렇게 파란지 깨끗하지는 않은것 같지만 너무 예쁘다 정말로. 아예

가다보면 다이빙 하는 사람도 많고 중간에 물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도 많은데

처음부터 덥다고 물에서 놀다면 지쳐서 올라가기가 싫어진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더 가야돼? 하면 다들 대답이 틀리다

삼십분 가야된다는 사람도 있고 한시간 가야된다는 사람도 있고

뭐 걸음걸이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처음부터 물놀이 해버리면 너무 지치지만 너무 더운걸..ㅠㅠ 

 

 

 

 

지치지만 그걸 알지만 너무 더우므로.... 20분만 딱 있다가자며

7월 말 라마단 이드 쉬는날 간거라 사실 정말 더울때였다ㅠㅠ

중동은 7월 8월이 진짜 미친듯이 처 덥다 진짜 안겪어 본사람은 모른다.. 50도를 육박하는 더위란

 

 

 

너무 덥다 그냥 너무 덥다 미칠 것 같이 덥다 정말

가방이고 뭐고 버리고 싶다,

 

 

대표이미지

 

 

 

출발하고부터 넉넉 하게 2시간 정도면 충분한거 같다

 

 

 

요렇게 시원하게 물 흐르는 곳이 많다

근데 이끼때문에 넘어지기 쉬워서 조심해야 할듯

사람들이 왜 왜!!!! 아쿠아 슈즈를 신고 가는지 이제야 알았음 아쿠아 슈즈 하나 장만해야겠다

 

 

 

바로바로 요 밑에 보이는게 와디샤브의 젤끝

동굴로 들어가는 길이다

걸어가는 길은 없고 수영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물이 얕지가 않아서 사실 너무너무 무서워서 또 안갔다...

 

저 마지막 동굴 방향으로 가기전에 방수팩을 열었는데

카메라랑 핸드폰에 물기 젖어 있는 걸 보고 식겁해서 중턱에 한참 앉아있다 왔다

모두들 나오며 저기에 꼭 들어가봐야 한다며 오만에서 단연코 여기가 제일 짱이라고 했는데 결국 못갔다 또 못갔어

근데 앞으로도 못갈 것같다 너무 무서워 깊은 물은 너무 겁나

 

 

 

다음에는 무스카트 말고 샬랄라나 카샵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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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man

날짜

2015. 8.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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