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와 함께 한 오만 여행

 

메신저로 앤디랑 한참 얘기하다가 앤디가 며칠 전 오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오만에 가고싶다고 했다

오만은 내가 지내고 있는 아부다비에서도 비행기로도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너가 오만에 온다면 내가 오만에 가리라 하고 굳은 약속을 했었다. 진짜왔다.

빈말일줄 알았는데 진짜 오다니!!!!

 

한창 일도 바쁘고 엄청 피곤하던 때였는데 일주일에 한번 쉬는데 목요일 저녁에 일 끝나고 바로 비행기로 무스카트로!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하니 새벽 2시 딱 3시간 자고 공항에서 빌려온 렌트카로 3시간을 달려 제벨샴스 도착

우리가 빌려온 소형차로는 제벨샴스를 다 올라 갈 수가 없어서 산 중턱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산 중턱에 우리같이 차때매 못올라가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4륜 카로 제벨 샴스 꼭대기 까지 왕복 해 주는 차량이 있어

두명에 25리얄 내고 다녀왔다. (7만원 돈)

투어는 왕복 1시간 반 정도이며 꼭대기 올라갔다가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내려오는 코스다.

중간중간에 어디 좋은데 있다 들렸다 갈래 하는데 다 비용에 추가 된다

 

 

 

 

 

 

 

 

 차 타고 제벨샴스 올라 가는 길

운전해 주는 아저씨가 우리는 무슨 사이냐고 묻는다

친구라고 대답했더니 결혼은 언제했냐고 묻는다 우리는 그런사이가 아니라 진짜 친구라고 했더니

이해를 못하는 눈치다 아 이보수적인 중동사람들

 

올라와보니 우리가 빌렸던 소형 차로는 절.대 올라 올수 없음을 깨닫고

돈내고 오길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투어 시간은 짧으나 제벨샴스를 꼭대기에서 봤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대표이미지

 

 

제벨 샴스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들

단렌즈랑 고프로만 달랑 들고 갔던게 너무 아쉬웠다

여기 떠나기 전에 꼭 다시 가야지

 

 

 

 

 

사실 정말 피곤해서 무슨 정신으로 저기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좋았다 3년만에 다시 만난 앤디도 너무 반가웠당

 

사진에는 없지만 요기서 내려와서 무스카트로 가던 중에 어떤 대가족 무리 (30명 가량) 에게 길을 물었는데

가족들이 잠깐만 기다리라더니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갑자기 아니라며 이리오라고 하더니

30명이 둘러싸인 무리 가운데 돗자리를 펴주고 앉으라며 치킨이랑 대추 뭐 커피 차 과일 막 음식을 차려줬다

사람들은 다 우리만 쳐다보고 있고 서로 얼굴만 보며 웃다가 가보겠다며 일어났는데

물이랑 과일이랑 대추랑 이것저것 또 챙겨준다 아 사진 찍어 놓을껄 아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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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Travel/Oman

날짜

2015. 8.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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