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분을 잡치고 나서 그냥 나와버리고 싶었지만

너무 아쉬우니까 계속 걸었다.

 

정말 아름답긴 하더라...

그리고 알카즈네에 딱 도착해서 앉아서 넋놓고 보다가 갑자기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이게 뭔일이얔ㅋㅋㅋㅋㅋㅋ

요르단에서 그것도 페트라에서 한국인도 아닌 외국친구를 만나게 되다니

둘다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안고 방방 뛰고 신났다.

친구랑 앉아서 한참 얘기하고있는데 그새끼가 또 왔다.

"야 너는 어디서 왔니? 얘 진짜 존나 못된애야" 라면서

지나가는 여자를 가르치면서 "얘가 너보다 훨씬 예뻐 저여자가 너보다 예쁘고

저기 저여자가 너보다 훨씬 예뻐" 하며 가버렸다.

뭐야... 잠깐 동안 나를 좋아한거야 뭐야 병신

 

그러고 그새끼가 가버리고 내가 있었던 얘기를 하며 울상을 지엇더니, 내 친구도 어제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한다. 아 정말... 아직도 너무 화난다. 흑흑

친구는 차 시간때매 가고 혼자 남아 놀다보니 목걸이 파는 꼬맹이들이 여자혼자 다니는 내가 불쌍했는지

목걸이 파는거는 포기하고 같이 가주겠다며 따라와서 내 사진기로 내 사진도 찍어주고

치근덕대는 남자도 쫒아주고,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고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나보다.

나쁜일이 이거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이스라엘에서는 더 더 더 최악의 상황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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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ordan

날짜

2015. 9. 2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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